2009년 7월 10일 금요일

FESTA:: 제9회 앤&쌈지사운드페스티발!!!!!

등록일자: 07.09.30

 

 

같이 가기로 했던 그린이는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함께 하지 못했다.

또 같이 하기로 했던 지연이와 만나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홈에버에서

천하장사 소시지 한 통 사서 셔틀버스를 타러 갔는데...

헙; 배차 간격 15분인 거 생각하면 한 45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스탭이 좀 멀다고 말렸지만 공연장인 난지지구까지 그냥 걸어 가기로 했다.

근데....이런-_-; 제대로 지리를 모랐던 우리는...

앞의 사람만 따라가자며 아무생각없이 걷다가 어느새 우리가 필두가 되어

뒤따르는 수많은 인파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었다-_-;;;

엄청나게 무안했지만 시치미 뚝 떼고 그 인파에 섞여 다시 길을 나서

국토대장정 하는 심정으로다가 고가도로 하나 건너고 한강공원 한 500M 걸어가니

'그 쌈싸페'공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헤매느냐고 1시를 조금 넘겨 입장했지만! 다행히도 슈퍼키드 전에 도착!

바로 쌈지스테이지에서 슈퍼키드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ㅋ

아..근데 한 팀에겐 주어진 시간은 고작 15분 정도로 세 곡이 최대였던지

너무나도 아쉽게 짧게 공연이 끝났다T^T

 

쌈지스테이지

 

드넓은 잔디밭(이었겠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그래보이진 않았고;;) 어디메에 신문지 깔고 앉아 자리를 폈다. 정말 돗자리 가져온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다T^T

다음 바로 앤스테이지엥서 닥터코어911의 공연이 이어지길래

멀찌감치 테두리에서 신나게 관람을 하고 잠깐 규연오빠 얼굴 한 번 보고

그 허접한 우리 자리로 돌아왔다.

근데 져니의 얼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으니!!!!

사과 알러지가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져니는 처방을 받으러

셔틀타고 월드컵경기장쪽으로 가서 약을 사가지고 와야만 했다;;

그동안 숨은 고수가 둘 나왔는데 그 중...흠!

'안녕바다'라는 팀은 보컬이 살짝 넬의 완자군과 비스끄무리 한 것이

곡도 분위기가 괜찮은 것이 꽤 좋았다. 나중에 길 가는데 사람들이 막 악수 청하자

숨은고수답게 살짝 쑥스러워하면서 일일이 다 받아주더라ㅋ

 

안녕바다 보컬씨ㅋ

 

다음 쌈지스테이지에서 나온 '국가스텐'이란 팀도 살짝 몽환적인 것이 좋았구.

덧붙여 보컬이 살짝 내 스탈였음ㅋㅋㅋㅋ

그렇게 쫌 쉬다가 슈가도넛 때 앤스테이지로 뛰어들었다!

.....헉;; 쌈싸페의 슬램은 정말이지.....지옥이었다-_-;;

그닥 많은 슬램을 본 건 아니지만 이건 규모가 규모인 만큼,

끊이지 않는 슬램존의 향연 속에서 난 처음으로 넘어져서 깔리는 경험을 해야만 했다-_-;; 정말...난지지구 잔디밭과 찐하게 스킨쉽이 이루어졌을 땐, 아무생각도 안들고 비명만 나오더라-_-;;;;;그러다 어찌어찌 일어났더니 양말 한짝과 신발 한짝이 사라져있었다-_-;; 그래도 일단 살고는 봐야한단 생각에 그 끝도 없는 슬램존을 뚫고 뚫어 어찌어찌 나올 수 있었다;

만신창이가 된 채 슈가도넛 공연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그 난장판 속에서 처참해진 내 신발 한짝은 찾을 수 있었다T^T

메챠쿠챠니 낫타, 와타시 구쯔T

                   

                                     앤스테이지

 

처음 겪어보는 격한 경험에 멍하니 자리에 있으니 져니가 돌아왔다.

전날 많이 못 잔 져니를 위해 내 무릎 한짝 빌려주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숨은 고수들과 일본에서 물건너온 고수가 나왔다.

숨은 고수들은 잘 모르겠고-_-; 일본의 'Nude Voice'라는 어쿠스틱 혼성 듀어는 꽤 좋았다. 남자 목소리가 특히 좋았다^^ 그들과 함께 조인트한 한국의 'Voy'라는 밴드도 꽤 좋았구

 

YO! 나랑 져니ㅋ

 

그들이 물러나고 져니가 깼다. 그때 시각 약 4시경.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야장천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순서...'몽구스'!!!!!!!

오랜만에 듣는 몽구스 음악은 역시나 좋았다. 막내 키보드는 여전히..아니 더 귀여워진 것 같았다.

핑퐁스테이지의 장점이 그래로 살아나 쉬지 않고 바로 반대편 스테이지에서 오메가3가 나왔다. 오~저번 레츠락 때의 감동 그대로, 고경천씨의 키보드 역시 여전히 멋지게 공연을 마쳤다.

클린타임이 지나고 우리는 천하장사 소시지로 기력을 보충한 뒤 본격적으로 뛰기 위해 자리를 정리했다. 짐들은 카메라 밑에 잘 모셔두고 수많은 인파로 이제는 두 스테이지 중 하나를 택해야만 할 것 같아서 난 타임테이블을 보고 앤스테이지로 붙었다.

져니도 첨엔 나와 함꼐 있다가...아무래도 (빅)뱅이들을 못버리겠는지 쌈지스테이지로 이동했다ㅋ

 

엄청난 인파-_-무슨 난민촌 같았음;

 

할로우잰을 시작으로 바세린, 크래쉬까지의 엄청난 공연(아마도;난 반대편 스테이지였음;)이 끝나자 빗줄기가 슬금슬금 굵어져있었다. 손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비가 그치기만을 바라며 우울한(ㅋ) '못(MOT)'의 공연을 관람했다. 사람 참...재밌는 사람이데ㅋㅋ

근데 신기하게도 못의 공연이 끝나자 비가 그쳤다ㅋ 못은 비를 부르는 팀이란 말인가?!!;; 김반장 아저씨의 유기농 보이스와 정감어린 애드립으로 신나게 '윈디시티'의 공연을 관람하고(put your 라이타 up! 짱이었어요ㅋㅋㅋㅋ)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드렁큰타이거의 무대!!두둥!!!!!!

호오...나오자마자 K본부와 PD들을 엄청 까대는데;;;; 역시 드렁큰타이건가....하고 생각하게 했다; 그들의 엄청 짧게 느껴지는 무대가 또 끝나고 반대편에서 이상은씨의 불노(;;)의 공연이 끝기만을 기다렸다(죄송합니다;) 왜냐!!!! 바로 다음 공연이 ''이었으니까!!!!!!!!!

캬아아악!! 렛츠락 때의 감동보다 더 큰 감동T^T 역시 주어진 시간은 딸랑 15분이었기에 스테이, 믿어선 안될말, 백색왜성을 끝으로 들어가버렸지만...으악...

나 정말 백색왜성 부를 때는 눈물이 막 나올라고 그래서...T^T 완자씨를 비롯한 넬자들!!알라뷰T^T

넬이 끝나자 반대편에서 야마아라시(산태풍?;)라는 일본 밴드가 나왔다.

오...꽤 괜찮았다. 깜찍한 한국어도 좋았구ㅋ 아무래도 물거너온 고수여서 그런지

꽤 길게(그렇게 느껴졌다;;) 공연을 하고 들어갔다. 그리고 이어진 내 쪽 스테이지의 공연은...

'피아(PIA)'!!!!!! 내 옆에 꼴뵈기 싫은 저질(;;;) 커플이 그냥 그 격한 슬램 속에서 버티고 있는 게 쫌 보기 싫었지만 여튼 좋은 공연 잘 보고 '장사익'씨의 감동의 공연과 '언니네이발관'의 공연이 끝나자...드디어~!!! 깜짝게스트! '빅뱅'의 공연이 시작됐다!!!! 이야~~아침부터 보이던 중딩들의 시간이 온 것이었다ㅋ

빅뱅 나오자 여자들의 '꺄아~~악'소리만 들리고 화면에 비춰진 관객들은 모두들 카메라나 폰을 들고 있었다. 그러나..공연장이 쌈싸페인 만큼 모두들 그들을 반겨주기만 하는 건 아니었고 내가 있던 쪽에선 거짓말을 처음 들어본다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쟤네 너무 안어울린다'라는 말 등등 뭐 분위기는 대충 그랬다. 나도 뭐, 동방애들 나와줬음 난리났겠지만 빅뱅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래도 애들 참 춤은 잘 추데ㅋ

 

빅뱅입니다^^

 

빅뱅은 아무래도 '깜짝' 게스트인 만큼 딱 두 곡하고 내려갔다.

..두구두구두구두구...팡!!!!! 우리의 환님의 등장!!!!!!!

크아아아아아>ㅂ< 예전 한때 엄청 홀릭했던 환님은 여전하셨다.

아니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더했다. 여전한 라이브 실력과 여전한 감동의 사운드!!!

정말 이번 쌈싸페에서 가장 '환장'했던 공연이었다. 진짜 딸랑 세 곡밖에 안해주신 게, 아니 할 수 없었던 게 너무너무 아쉬웠다T^T 정말이지...환님 알라븅>ㅁ<

그 후 반대편에선 다이나믹듀오노브레인의 연속 공연이 이어졌다.

저번 레츠락 때 못 봤던 노브레인의 공연을 짧게나마, 널리서나마 봐서 한은 풀었다

마지막!! '크라잉넛' 등장!!!!!!

으아아아악!! 나는 처음 보는 크라잉넛의 공연이었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공연이었다. 말달리자와 룩셈부르크는 정말이지...우와 씨. 좋아 죽는 줄 알았다ㅋㅋ

완전 내 몸이 한계초과라고 더 하면 너 죽는다고 경보기를 울리는데도

멈출 수 없더라^^ 완죤 사랑해요 크라잉넛!ㅋㅋ

그렇게 크라잉넛의 잊을 수 없는 공연을 끝으로 나는 일선(?;)에서 물러나왔다.

사람들도 크라잉넛까지가 한계였는지 막차시간 때문인지 엄청나게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버뜨!!! 나와 져니는 이미 외박이 가능한 상태!! 사람들이 대충 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맥주랑(ㅋ) 이것저것 허기를 채울 음식들을 사들고 다시 잔디밭에 자리 잡았다.

감사하게도 누가 버리고 간 돗자리에 짐을 풀고 우리는 꽤 여유(?)롭게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ㅋ맥주와 음식과 그리고 음악이 함께하는 시간!!!!! 정말이지...

'아...그래 이게 사는 거지!! 이게 대학생의 라이프 아니겠니?!!!!'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계속계속 이어지는 DJ들과 물거너온 고수들의 무대는

그 난지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클럽으로 바꾸어 놓았고 여기저기 적당히 취기가 오르고 분위기에 취한 사람들이 남의 시선따윈 신경쓰지 않고 춤추고 소리지르며 노는 모습은 어찌보면 좀 추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는 풍경이었다. 나와 져니도 사알짝 껴서 사알짝 스탭만 밟아주셨는데..오오 생각보다 체력소비 크더라-_-; 시간많은 외국인들과 놀기 좋아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새벽 그 차가운 공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몸을 흔들고 웃고 떠들며 노는 모습은 참....장관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_-; 시간이 지날 수록 한강의 밤바람의 강도가 세어지고 피로가 엄습하면서

더는 못 견디겠어서 끝 공연까지는 못 보고 나와야했다. 셔틀 타고 홍대입구에서 내려 어디 머물 곳이 없어 PC방에서 잠깐 눈 좀 붙였다가 5시30분 첫 차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신나는 DJ타임~~~

 

다만!! 이번 쌈싸페 주제가 대충 '환경보호'였던 거에 반해 공연장 환경 상태는 매우 엉망이어서 이번 쌈싸페의 계획은 좀 실패가 아니었다 싶다. 9회나 되는 꽤 많은 시기동안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봤을 테도 나름의 노하우나 공연시 발생하는 일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리 난지지구가 정말 예전 그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릴 예상은 하지 못했단 말인가?

물론 중간에 '클린타임'이란 게 있었지만 거의 방송만 하고 지나가는 거에 불과하지 않았고 매점에서 그 수많은 음식들은 팔아대면서 공연장 내에는 그 흔한 쓰레지통 하나 보질 못했다. 물론 어딘가에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나는 못봤다. 그냥 봉지 몇 장 주면서 해결하라면 단가?

아니 그런다고 모든 사람들이 집에 가져가겠나? 지저분하게 한 건 분명 쓰레기를 버린 사람들이 잘못이긴 하지만 뭔가 실천을 하게끔 유도를 하는 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지도 않았을까? 그리고 대충 통계로 관객이 어느정도 올 것도 예상할 수 있었을 테도 대충 면적은 어느정도 차지하겠다..라는 예상도가 나오면 서서 관람하는 공간과 앉아서 자리펴고 볼 수 있는 자리 정도는 구분 해주는 게 당연지사 아닌가?

또..음향 상태는 그게 왠말인가?;; 아무리 날씨가 궂어도 그렇지...

이건 쫌 아닌거다-_-; 차라리 1회였던 레츠락 때가 더 좋았던 거 같다. 정말 스피커 지직 할 때는 내가 다 민망해서;; 그리고 앤스테이지 마이크는 또 왜 그렇게 웅웅거렸는지-_-;

 

  한국 최대규모, 최대인지도를 자랑하는 쌈지사운드페스티발. 좋은 선진적인 콘텐츠도 많았지만

그래도 앞으로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은 있는 듯 싶었다.

 

 하지만...뭐 그래도^^

 

쌈싸페 출구에서 찰칵! (윽; 초췌한 내 모습T^T다크서클 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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