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04 늦은 8시. Cast 강필석 김종욱/ 김지우 / 정상훈 멀티맨
남자친구가 생기면 보려고 남겨놨던 '김종욱 찾기', 결국 21살 생일 기념으로 보게 됐다.
동성 친구랑!
뭐, 두 말 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너무 유명한 우리의 창작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므로 따로 부연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이미 뮤지컬 넘버들이나 대강의 줄거리를 알고 있던 터라 뭔가 새롭거나 놀라웠던 건 없었다.
대신 주목하고 기대했던 건 역시 우리의 강지쟈스, 강필석씨의 첫 로맨틱 코미디 연기라는 것과
'이블데드'에서 그의 스캇을 보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되게 한 정상훈씨의 멀티맨이라는 것.
(미안하지만 이미 나에게 '여자'는 그다지 염두의 대상따우 되지 않은 지 오래다-_-)
저번 'SeeWhatIWannaSee'에서 그의 '성수' 분사로 조금 힘든 기억은 있지만,
여튼 강필석씨에게 엄청난 감동과 감격을 먹은 바 있는 나로서
그의 '김종욱'은 과연 어떤 김종욱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고,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뭐, 결과는....'So~So..'랄까?;;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의 일인 직원인 찌질한 '강필석'이 자꾸 '씨왓'에서의 경비원가 좀 오버랩돼서....;;; 그리고 무엇보다...이게 '김종욱 찾기'이다 보니, 이놈의 '김종욱'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거....-_-;; 물론 그 유명한 '외로운 턱선의 각도'와 '콧날의 날카로운 지성'의 주인공인 당사자를 첫판에 보았지만ㅎ(넘버 중 '김종욱 Song'에 나오는 '아~저 턱선의 외로운 각도!아~저 콧날의 날카로운 지성!'의 모델이 강필석씨라는 후문이...ㅋ)
여튼 그래서 김지우씨만 아주 잘 보게 되었는데, 뭐 예상보다 좀 많이 괜찮아서(특히 노래가?..) 상관없었다. 하지만 괜히 강필석씨의 다음 뮤지컬, 'Thrill Me'의 네이슨이 더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던 거다...^^;
아마도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감히 김종욱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은 멀티맨일 것이다. 1인 22역이라는 놀라운 멀티맨의 역할은 22역 중 그 어느 것 하나도 빠짐없이 다 소중하다.
그리고 웃기다. 특히 TV에서 코믹한 이미지로 익숙한 정상훈씨의 멀티맨이라서 그런지 더 재밌었던 것 같다. 같이 보러 갔던 친구는 계속 멀티맨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ㅎ.
여튼 인터미션도 없이 두 시간 내내 옷 갈아입기도 바쁘셨을 멀티 정상훈씨 덕에 재밌게 공연 볼 수 있었다.
자- 이제 내 마지막 보류, '김종욱 찾기'도 봤으니 정말 남자친구는 영영 빠이빠이인가?...ㅠㅠ
아님...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인가?...
"오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용기를 내요 (내 말이)
그토록 기다려온 순간 피하지 말아요
기회를 잡아요 (내 말이)
당신의 마지막 봄날 포기하지마"
- 김종욱 찾기 OST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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